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

홍콩 맛집 후기 - 홍콩식 아침식사가 궁금하다면 Australia Dairy Company

by 갈릭보이앤딤섬걸 2023. 7. 1.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관광객과 현지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집 Australia Dairy Company입니다. 위치는 Jordan MTR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무려 1940년대부터 운영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정말 언제 가도 줄이 엄청 긴 식당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폭우 시그널이 뜬 날이었는데도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있었습니다. 다만 회전율은 굉장히 빨라서 (그 이유는 밑에 더 설명드릴게요...) 많이 기다리진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약 20분 대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내부는 넓은데, 정말 사람이 많고 그리고 홍콩 로컬 식당에서는 흔한 문화인데 다른 사람들과 테이블에 합석을 해야합니다. 저희도 4명이 앉는 테이블 (이라고는 하지만... 작은 테이블에 의자 네 개 있는 수준)에 저랑 일행 두 명 외에 두 명과 합석을 해서 먹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정말 로컬 식당이여서 주문할 때 관광객 분들은 조금 당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도 중국어로 되어있고 굉장히 시끄럽고 종업원분들은 빨리빨리 주문을 받고 내보내고 하는 구조여서 조금 난이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미리 메뉴를 조금 공부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냥 메뉴나 사진을 캡처해서 보여드려 주문하세요, 저희는 1. 차찬텡 세트 (茶餐) 2. 햄에그 샌드위치 (腿蛋文治)3. 우유푸딩 이렇게 세 개를 주문했습니다. 세트에는 음료 (홍콩식 밀크티 주문 凍奶茶), 마카로니, 그리고 토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세트가 52 홍콩달러, 샌드위치가 22 홍콩달러, 우유푸딩이 33 홍콩달러 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2023년 6월 기준). 제가 위에서 회전율이 빠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이유는 1) 빨리 주문받고 음식이 거의 바로 나온다 2) 정신없는 분위기에 대화하면서 먹지 않고 빨리 먹고 나간다 3) 먹고 나면 바로 그릇을 치우고 나가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준다... (다 먹은 거지? 계산? 이런 식) 그리고 현금밖에 안 받습니다, 옥토퍼스도 안되더라고요. 아직 홍콩은 현금밖에 안 받는 곳이 꽤나 많아요... 좀 불편한 점입니다.  

저는 우유푸딩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코즈웨이베이에 백종원 우유푸딩집으로 유명한 이슌컴퍼니가 있는데 거기도 맛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가 조금 더 우유맛이 진하게 나고 달달해서 입맛에 맞았습니다. 

 

줄을 보고 이렇게 까지 기다려서 먹을만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먹어보기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관광 피크 시즌도 아니고 현재 코로나 이후에 관광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도 아니라서... 지금보다 더 사람이 많아지면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