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생활 - 홍콩의 비자 종류, 영주권 취득 방법 총정리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홍콩에 체류하며 일을 하기 위한 다양한 비자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콩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살인적인 월세와 물가, 좁고 열악한 거주 환경 등 단점도 있지만, 다양한 고소득 일자리와 (물론 치열한 경쟁도 추가) 낮은 세금,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이민 정책이 잘 갖추어진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합법적인 비자 하에 홍콩에 연속적으로 7년을 거주하면 영주권, 즉 permanent ID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학생 비자 및 IANG 비자

우선 홍콩에 유학을 온 대학생이라면 학생 비자 하에 체류하게 됩니다. 학생 비자는 학교에서 나오는 각종 서류들 및 여권 등 본인 서류 사본 등을 홍콩 이민국에 제출합니다. 4년 기간으로 나오며 상황에 따라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IANG 비자라는 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취업비자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졸업 후에 job offer를 받은 상황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취업준비를 할 때 IANG 비자가 있으면 일반 working 비자보다 저렴하고 신청이 수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면 졸업 후에 바로 신청할 수도 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returning graduate으로 IANG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당 비자는 처음에는 1년, 그 후에는 2년 단위로 나옵니다 (상황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워킹 비자 (General Employment Policy)

대학을 홍콩에서 나오지 않았으나, 홍콩으로 좋은 조건의 job offer를 받는 등의 이유로 홍콩으로 오시는 분들은 회사에서 GEP 비자를 발급해줍니다. 여느 나라와 같이 회사에서 외국인을 채용하는 거에 있어서 적절한 사유 등을 제출해야 하며 능력, 자격 조건, 경력 등 서술해야 하는 부분이 IANG비자보다는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홍콩은 이민자 정책에 개방적인 나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일을 하고 있고, 채용이 확정된 상황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비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워킹홀리데이 비자

홍콩은 한국인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워킹홀리데이는 정식적으로 채용이 된 분들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일도 하면서 홀리데이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단기 인턴쉽이나 계약직 등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비자입니다. 언어도 배우고, 해외생활도 경험으로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분들에게 열려있는 옵션입니다. 해당 비자는 한국에서 신청하여 허가가 나오고 발급이 되면 3개월 내로 입국하셔야 하는 비자로 알고 있습니다.

 

4.  홍콩 permanent resident (PR) 취득 방법

홍콩에서 만 7년 이상 연속적으로 거주한 외국인은 홍콩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비자, IANG 비자, 혹은 워킹 비자 등 합법적인 비자 하에 (비자는 중간에 끊기지 않는게 좋음) 연속적으로 만 7년 이상 거주하면 자격 요건이 충족됩니다. 연속적이라 함은 중간에 6개월 이상 홍콩을 비우지 않아야 하며, 혹여나 6개월 이상 비웠거나 홍콩 내에 합당한 거주 비자가 끊긴 경우 합당한 이유를 들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교환학생을 갔다던가, 졸업 후 잠깐 구직을 했다던가 등이 될 수 있습니다. 홍콩에서 PR을 받고 나면 사실 체감상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지만, 더 이상 일을 하거나 각종 활동을 할 때 비자가 필요 없다는 점, 홍콩에서 집을 사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세금 및 모기지 혜택, 그리고 혹여나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 프로그램 (코로나 때 소비 바우처 등)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