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 자체였던 6박 7일 발리 여행에 대한 포스팅!
DAY 1 우붓
숙소: 사바나 우붓 Sabana Ubud
더카욘 정글리조트 수영장 Silver Access
Tukies 코코넛 아이스크림
Pison, Ubud
DAY 2 우붓 ~ 짱구
바투르산 일출 지프 투어 - 현지 가이드 왓츠앱 예약
숙소: 짱구에 있는 호텔 The Komu
아틀라스 비치클럽
SISTA DUMPLING
DAY 3 짱구, 스미냑
Nude 브런치
Warung Nia
Revolver 카페
포테이토헤드 비치클럽
Marissa Spa
DAY 4 짱구
Pranava Yoga 일일 요가 수업
BAKED 브런치
숙소: Theanna Villa and Spa 풀빌라 & 플로팅 조식
Warung Sika
Penny Lane
DAY 5 짱구 ~ 꾸따
떼아나 빌라 플로팅 조식
Rachan 라면앤찬밥
꾸따 비치 서핑강습 Daddy and Mom
꾸따 비치워크 백종원 홍콩반점
DAY 6 꾸따 ~ 출국
Crumb and Coaster
The Natural Spa2 마사지
FAT CHOW
응우라이 국제공항
저희는 일정을 우붓 2박 (첫날은 밤늦게 도착해서 사실상 하루 반 정도), 짱구 3박 (2박 the Komu, 1박 Theanna Villa and Spa) + 스미냑 당일치기, 꾸따 1박 이렇게 잡았습니다. 호캉스 하러 많이들 가시는 짐바란은 일정이 안되어서 버렸고요~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발리 스윙도 취향이 아니라서 하지 않았습니다 (인스타그램 동부 투어포함). 우선 날씨는 건기에 방문해서 첫날 비가 좀 왔던 거 빼고는 다 해가 쨍쨍한 날씨였습니다!
1일 차 우붓에서 보낸 하루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1. 사바나 우붓 (Sabana Ubud) 호텔
이 호텔의 장점은 인테리어가 예쁘다, 전반적인 위생 관리 상태 양호, 직원들 친절, 맛있는 조식,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수질입니다 ^^ 일단 샤워실은 해바라기식이라 모르겠고 욕조에 있는 샤워기를 필터 교체해서 썼는데요. 진심 샤워기 끼고 물 틀자마자 필터가 까맣게 물들어가는 것을 보며 발리 도착한 첫날 받았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붓 동네가 문제인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첫 숙소가 여기였어서 발리는 다 그런가? 하면서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그 뒤에 짱구 숙소는 새 호텔이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전혀 수질문제가 없었습니다 (필터색 전혀 변화가 없었음).
사바나 우붓 객실
분위기도 너무 예쁘고 확실히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화장실에 물때도 없고 방 안에 벌레도 못 봤습니다. 다만 정말 딱 한 가지 단점을 얘기하자면... 그것은 필터 끼자마자 아래와 같이 까맣게 물들어버렸다는... 첫날의 충격이 아직도 정말 생생한데요... 그냥 필터가 거르겠거니 하고 썼는데 ㅠㅠ 좀 심각하긴 한 것 같아요.
사바나 우붓 조식
여러분 꼭 기억하세요, 사바나 우붓을 가게 된다면 무조건 조식 포함입니다! 짱구처럼 주변에 브런치나 아침 먹을 식당도 많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사바나 우붓에서 먹은 스무디볼이 발리에서 먹은 스무디볼 중에 최고였네요... ㅎㅎ 시원하고 과일들 신선하고. 저 부부르아얌?이라는 닭죽도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닭죽이었어요. 주스도 너무 맛있고 조식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따로 이용하진 않았지만 작고 아담했던 수영장, 객실에서 밖을 바라보는 뷰는 참 행복했었어요.
2. 더카욘 정글리조트 수영장만 이용하는 Silver Access
발리 여행을 준비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들어봤을 유명한 리조트 더카욘 정글리조트! 너무 비싸고 특히나 아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을 수도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사바나 우붓에 묵으면서 수영장만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Wanna Jungle Pool and Bar 이용하러 왔다고 하면 되고, 옵션은 실버랑 골드 두 가지가 있었어요. 골드는 데이베드에 샴페인 준다고 했나? 저희는 흥미 없어서... 실버로 한다고 했습니다. 실버 가격은 인당 500,000 루피아를 내면 그중 300,000 루피아는 음식을 시키는데 쓸 수 있는 크레디트이에요. 덜 시키면 차액은 환불 안되고, 그 이상시키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나오면 됩니다.
3단 인피니티 풀
정~말 좋더라고요. 그냥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물은 좀 차갑긴 한데 날씨가 더웠기에 신나게 수영했고요. 한국인 정말 많습니다 ㅎㅎ... 음식도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아요 (그렇게 맛있지도 않지만?). 인생샷 건지기 아주 좋은 곳이에요 (ㅎㅎ 한국분들 아주 열정적으로 사진 찍으시더라는...). 그냥 정글뷰 보면서 수영하고 아 내가 휴가 왔구나~를 몸소 느끼게 해 준 우붓 첫날의 일정! 너무 좋았습니다. 굳이 숙박 안 하시고 수영장만 방문하는 거 매우 강추예요!
3. 투키스 코코넛 아이스크림
저는 완전 코코넛러버라서 굉장히 기대하고 찾아간 투키스! 맛있었고요, 너무 달지 않아서 더 좋았달까요? 오리지널로 컵에 두 스쿱 담아서 먹었습니다. ㅎㅎ 마지막날 꾸따 비치워크에서도 또 사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고요. 제가 예상했던 맛은 우유맛 많이 나는 꾸덕한 코코넛 젤라토 맛일 거라 예상했는데, 그건 아니고 좀 더 샤베트 느낌에 가까운? 서걱거리는 맛이어서 신기했어요.
4. 우붓 피손 (Pison)
우붓 맛집으로 유명한 피손에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음 뭐랄까 발리는 서양 음식이 굉장히 많고, 맛집이라 치면 브런치 집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딱히 음식이 다양하거나 하지 않고... 평점이 굉장히 높은 음식점을 가도 나쁘지 않다..?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발리 너무 좋았지만 음식은 딱히 생각나는 게 없네요... 와룽시카 정도? 물가도 관광지라 동남아 치고는 싸지 않아서 먹으러 가는 여행! 은 아닌 것 같아요 ㅎㅎ 피손 분위기는 예쁘고 좋았답니다. 하지만 야외자리는 절대 비추에요 ㅠㅠ 저희 처음에 갔는데 야외자리 밖에 없다 그래서 앉았는데 더운 데다가 모기랑 각종 벌레들이 너무 많아서 신나게 뜯기다가 자리 나서 안으로 옮겨달라 요청했답니다...
스테이크랑 해산물 파스타를 시켰고요, 블루베리 스무디도 주문했습니다. 정말 나쁘지 않은 맛, 하지만 막 그렇게 기억에 남는 맛은 또 아닌... ㅎㅎ
이렇게 첫째 날은 지나갔답니다. 행복했던 발리 여행! 사진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ㅠㅠ~